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단상 위로 오르자, 야유부터 터져 나옵니다. <br /> <br />[김병준 /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: 조용히 해주십시오!] <br /> <br />항의와 고성 속에, 어렵게 마이크를 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[김병준 /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: 여러분. (대구는)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입니다.] <br /> <br />보수의 텃밭, 대구를 의식한 듯 당 대표 후보들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. <br /> <br />황교안 후보는 끝장 투쟁에 나서겠다는 말로 날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[황교안 / 자유한국당 대표 후보 : 나라를 구하려고 자유한국당에 들어왔습니다! 이 정권의 폭정을 반드시 끝내겠습니다.] <br /> <br />박근혜를 넘자고 주장했던 오세훈 후보는, 내가 돼야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며 승부수를 던졌고, 김진태 후보는 강력한 우파 정당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오세훈 / 자유한국당 대표 후보 : 박근혜 대통령하고 더 가깝다고 하면 국민들께서 표를 주시겠습니까 여러분! 탄핵 총리로는 수도권 필패입니다!] <br /> <br />[김진태 / 자유한국당 대표 후보 : 종북 저격수가 그냥 된 줄 아십니까. 좌파 정권의 생리를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제가 꼭 이길수 있기 때문입니다. 여러분!] <br /> <br />당권 주자들 사이 일부 최고위원 후보는 막말에 가까운 공약을 쏟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준교 / 자유한국당 청년 최고위원 후보 : 저딴 게 무슨 대통령입니까! 수괴 문재인 역시 민족반역자로 처단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지역 한계를 극복하자는 자성의 목소리는 큰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대원 /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: 호남에 계신 여러분, 저희들 정말 잘못했습니다.] <br /> <br />합동연설회장 주변에서는 5.18 망언을 비판하는 시민단체의 기자회견과 여기에 항의하는 한국당 지지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구 연설회가 전당대회 전체 판세를 좌우할 가늠자가 될 것이란 당초 예상을 벗어나, 보수 진영 내에서도 이건 너무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당의 텃밭인 이곳 대구·경북에 이어, 두 차례의 합동연설회와 네 차례에 걸친 TV토론회가 모두 치러지는 이번 주가 당심을 잡기 위한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우철희 <br />촬영기자 : 나경환·김정원 <br />영상편집 : 고창영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21910135540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